최강희, "이동국 무득점, 릴레이에서 전력 질주한 탓"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17 21: 37

"릴레이의 영향이다."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가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다같이 미소를 지었다.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는 1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서 진검승부 끝에 3-3으로 비겼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멀리 안산까지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오늘 경기는 처음 소집 때부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야 하고, 승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어려운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 3-3 무승부에 만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리했으면 좋았고, 졌으면 아쉬웠을 것이다. 승부를 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예년과 다르게 축제, 이벤트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또 다른 재미를 팬들께 선사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득점을 올리지 못한 애제자 이동국에 대해서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으로 좌중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최 감독은 "동국이가 릴레이 마지막 주자라고 해서 뛰지 말라고 했다. 게다가 앞에서 바통을 놓쳐서 뛰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동국이가 전력 질주를 했다. 그 이후로 후반전에 계속 걸어다녔다. 릴레이의 영향이다"고 말했다.
득점 직후 자신이 아닌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달려간 김호남에 대해서도 재치있는 답변을 선보였다.
최 감독은 "당연한 일이다.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에게 달려가는 것이 정상이다"면서 "김호남이 뛰어가는 걸 보고 전북에 데려와 벤치에 앉혀야 하나 생각했다"고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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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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