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올스타전] '우승' 황재균, "벌크업 한 뒤로 공수 자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17 22: 13

드림팀 황재균(롯데)이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재균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식전 행사인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서 예선전에서 10홈런을 친 데 이어 결승전에서 11홈런을 기록, 테임즈(NC)를 꺾고 우승자로 등극했다.
경기 후 황재균은 "생각도 못했다. 지난해 나와서 홈런 한 개 쳐서 정말 창피했다. 올해 창피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참가했다"고 출장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이날 공을 던져준 팀의 불펜 포수 이민우 씨에게 우승 상금 500만 원 중 100만 원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를 항상 도와주는 불펜포수 데려왔는데 잘 데려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가 예선부터 도움을 줬다. '처음에 2개치면 하나 쉬어라. 무조건 먼저 쳐야 한다. 그래야 부담이 안 된다'고 조언해줬다"며 김현수(두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벌크업을 한 뒤로 홈런 개수에서 차이가 난다. 오늘도 앞에서 치니까 넘어가더라. 지금은 99kg으로 조금 빠졌다"며 지난 비시즌 몸을 불린 것에 대한 효과를 밝혔다.
황재균은 "올스타 나오는 선수들이 나보다 더 대단한 선수들인데 그들 앞에서 잘하고 우승해서 기분이 더 좋다. 홈런왕 우승 징크스가 있다는데 전반기에 밸런스가 이미 무너졌다. 이걸로 다시 밸런스를 잡고 싶다"며 '홈런왕 징크스'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22홈런을 기록 중인 황재균은 "시즌 홈런 20개 정도만 생각했다. 특별한 수치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타율이 좀 떨어졌는데 올리고 싶다. 벌크업 했지만 이제 밸런스 문제는 없다 수비도 잘 된다. 예전에 한 번 벌크업히고 밸런스가 무너졌었는데 이번에는 체계적으로 했다. 공수 모두 자신있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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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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