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차두리, "선수들에게 고맙고 관중들께 죄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17 22: 21

"선수들에게 고맙고, 관중들에게 미안하다".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가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다같이 미소를 지었다.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는 1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서 진검승부 끝에 3-3으로 비겼다.
'팀 최강희'의 주장으로 전반 맹렬한 플레이를 선보인 차두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최용수 감독님을 위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 밖에서 볼 때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만 그저 사진에 잘 나오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차두리는 레오나르도의 득점 상황에서 '사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때 그는 홀로 광고판에 올라가 최용수 감독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카자흐스탄과 경기서 광고판에 올라갔다가 넘어졌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분명 차두리도 아쉬워 했다. 그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어야 했는데 관중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물론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선수 은퇴를 선언한 그는 마지막 올스타전을 마쳤다. 차두리는 "그 부분에 대해 큰 아쉬움은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 포항전을 펼치게 된다. 특히 마지막에 헹가레는 손준호가 아이디어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병지형과 (이)동국형도 있고,  포항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 정말 고맙다. 포항 경기 가서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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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형준 기자/ 최규한 기자 jpnews@osen.co.kr/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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