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나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다시 순위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뀨' 오규민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나진은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롱주IM과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오뀨' 오규민이 2, 3세트를 승리를 견인하면서 통쾌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진은 시즌 8승(6패)째를 올리면서 경기가 없었던 진에어를 다승에서 앞서면서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출발은 롱주IM이 좋았다. 롱주IM은 '이그나' 이동근이 알리스타로 기막힌 서포팅을 하면서 나진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면서 기선제압 성공했다. 이동근이 알리스타로 전투를 열면 '프로즌' 김태일의 오리아나와 '엑스페션' 구본택의 나르가 킬을 양산하면서 21-9로 여유있게 1세트를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침대축구에 비유되는 나진의 지공이 시작됐다. 나진은 '엑스페션' 구본택의 럼블이 버티고 있는 탑 라인을 집중적으로 노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롱주IM이 드래곤 스틸과 바론버프 스틸 등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조심스럽게 천천히 들어오는 나진의 압박을 버텨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2세트 반격 성공으로 기세를 탄 나진은 3세트에서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25분만에 승리를 챙겼다. '오뀨' 오규민은 2세트 활약했던 루시안을 다시 선택해 9킬 1데스 6어시스트를 뽑아내면서 팀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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