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오뀨' 오규민, "남은 팀들, 무시할 수 없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17 23: 38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롤챔스 2라운드 시작 이후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나진이 롱주IM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승리의 주역은 '오뀨' 오규민이었다.
나진은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롱주IM과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오뀨' 오규민이 2, 3세트를 승리를 견인하면서 통쾌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진은 시즌 8승(6패)째를 올리면서 경기가 없었던 진에어를 다승에서 앞서면서 5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오규민은 "오늘 무조건 이겨야 되는 경기였다. 1세트를 패했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면서 "1세트 때는 집중력이 흩어졌다. 나 때문에 패한 것 같아서 내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날 정도였다. 화가 난 상태였는데도 2세트 때부터는 경기가 잘 풀리더라"며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2, 3세트 루시안으로 팀 승리를 이끈 것에 대해 "루시안을 특별하게 준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상대쪽에서 시비르를 계속 밴하면서 조합에서 좋아보이는 루시안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8승 6패인 나진은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오규민은 "삼성도 상승세를 타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스베누 역시 무척 조직력이 좋아졌다, KOO, SK텔레콤은 잘하는 팀이다.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들"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오규민은 "요새 부진하고 있지만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대표님 생일인데 승리라는 선물을 드려 기쁘다. 대표님 생일 축하드려요"라며 이석진 대표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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