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멀스냐 쿠에토냐, 다저스 협상계속...美칼럼니스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18 03: 2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메이저리그 후반기 일정이 시작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CBS SPORTS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트레이드 시장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역시 주인공은 LA 다저스다.
헤이먼은 다저스가 ‘좌완 콜 해멀스 트레이드를 위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조용한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멀스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시내티 레즈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우완 조니 쿠에토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해멀스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영입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필라델피아의 태도가 변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앤디 맥페일이 새로운 구단 수뇌부로 부임(현재는 필라델피아 고문이나 내년부터는 사장으로 일하는 것이 예정 돼 있다)한 이후 필라델피아는 해멀스 트레이드에 별 뜻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일주일 전부터는 태도가 바뀌었고 트레이드 관련 논의에서도 종전 보다는 더 현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그 동안은 다저스가 절대로 내줄 수 없는 마이너리그 내야수 코리 시거나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 중 한 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제는 다저스가 내놓은 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하기도 했다.
다저스가 해멀스 영입에 나서는 것은 물론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해멀스가 가세할 경우 클레이튼 커쇼 - 잭 그레인키 –해멀스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면 더 없는 포스트시즌용 선발진이 구성된다는 논리다.   
해멀스는 필라델피아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1억 5,900만 달러 계약을 갖고 있다. 트레이드에 성공하면 올 시즌 말고도 3년을 더 다저스에서 뛸 수 있다. 이것은 해멀스가 올 시즌을 마치고 나면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그레인키에 대한 보험도 된다는 의미다.
그레인키는 LA에서 생활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고 돈 매팅리 감독, 커쇼 등과 사이가 좋다. 이 때문에 옵트 아웃을 행사하더라도 계약기간을 한 두 해 늘리면서 연봉을 더 주는 것으로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성적을 볼 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팀이 나타날 수 있고 그 경우 잔류를 확신할 수는 없다.
해멀스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유력하게 대안으로 생각하는 투수는 쿠에토다. 쿠에토는 신시내티와의 5년 계약(3,620만 달러)가 올해로 끝난다. 시즌을 마치면 FA 선수가 되기 때문에 다저스로 오게 되더라도 올시즌 후반기에만 뛸 가능성이 높다(물론 시즌 후 FA 신분이 된 다음 다시 계약할 수도 있지만). 헤이먼은 다저스 관계자들이 쿠에토를 어떻게 던질 지 아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도 전했다.
이들 둘 이외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제프 사마자 역시 다저스의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 사마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화이트삭스가 아직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다저스 역시 사마자 보다는 해멀스나 쿠에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헤이먼의 칼럼은 이전에 비해 팩트면에서는 크게 진전된 것이 없다. 하지만 다저스가 선발 투수 한 명 정도는 추가해야 할 것이라는 점은(그것 말고도 월드리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할 일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누구라도 공감하는 사실인 만큼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8월 1일)까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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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해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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