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우수타자' 송성문, 넥센표 화수분 잇는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18 13: 00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10개 구단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송성문은 지난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3안타 타자였던 송성문은 팀이 3-6으로 패하지 않았다면 MVP 후보에 오를 만 했다. 송성문은 경기 후 우수타자상을 받았다.
나눔팀 2번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송성문은 1회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3회에는 2사 후 투수 맞고 튀는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빠른 발을 보여주기도 했다. 송성문은 팀이 2-4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추격의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해 말 고교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 타격 영재임을 인정받았지만 송성문은 더 많은 야구 욕심을 갖고 있었다. 경기 후 송성문은 "올스타라고 들뜨기보다는 평소보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 퓨처스 올스타는 저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잘하고 싶었는데 집중도 더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퓨처스에서 53경기 타율 3할2푼4리 장타율 4할7푼5리를 기록한 송성문은 "전반기 제 생각보다는 만족스러웠다. 초반에 타격 밸런스가 정말 맞지 않았는데 후반에 많이 좋아졌다. 1군에도 출장해봤다. 하지만 1년차로서의 성적으로만 만족스러울 뿐이다. 형들을 뛰어넘기엔 부족한 것이 많다"고 의욕을 보였다.
원래 유격수와 3루수를 보던 송성문은 올 시즌부터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지난해 대만육성주캠프를 방문한 염경엽 감독이 직접 지목했다. 최근에는 2루수와 3루수로 퓨처스 경기에 출장했는데 퓨처스 올스타에서는 고교 이후 오랜만에 1루수로 나섰다. 송성문은 "1루는 예전에 해보고 처음이었다. 지금 2루와 3루에 나가는데 각각 특징이 너무 달라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송성문의 올해 남은 목표는 다시 한 번 1군에 도전하는 것. 그는 "이제 (서)건창이 형이 돌아와서 1군도 남은 자리가 없는 것 같다. 더 빨리 올라가면 좋겠지만 9월에 확대 엔트리 때 한 번 더 1군 기회를 받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겠다"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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