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결단을 내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시기를 두고 고민한 끝에 내년 시즌으로 미루기로 했다.
전인지는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시즌부터 정식 LPGA 멤버로 투어에 참여 한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 LPGA 회원 자격을 얻었다. 곧바로 LPGA 투어로 뛰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고심 끝에 내년부터 루키 자격을 얻기로 했다.
현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전인지 측은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지난 14일까지 LPGA에 결정을 통보했으면 다음 주 마이어 클래식 대회부터 LPGA 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해 이 대회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인지 측은 "그다음 대회부터 LPGA 행을 결정하려면 미국 동부시각으로 17일 오후 5시까지 LPGA 본부에 의사를 통보해야 하고, 내년 초부터 LPGA에 진출하려면 오는 11월 23일까지 통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LPGA 투어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올 시즌 남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은 확정된 상태다. 세계랭킹 상위 10위 자격으로 자력 출전이 가능하다. 다른 대회도 대부분 초청을 받아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지는 "앞으로의 대회 참가 일정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학생 신분임을 고려해 학업과 기타 국내 경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인지는 일본여자골프투어(JLPGA)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도 제패한 바 있어 일본 메이저 대회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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