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도 없고 안 좋은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 중전차’ 최무배가 지난 16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360게임 로드FC 024 IN JAPAN’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최무배는 대회에 관한 생각, 대회 준비상황을 전했다.
이번 일본대회에서 최무배는 DEEP 챔피언 출신 가와구치 유스케를 상대한다. 가와구치 유스케는 타격이 좋은 선수로 “최무배의 맷집을 펀치로 눌러주겠다”라며 도발한 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최무배는 ‘로드FC 023’ 대회에서 루카스 타니를 제압,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 이번 경기에서도 최무배의 승리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최근 맹훈련으로 46세임에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최무배는 “타격감이 생겼다. 거리감이 생겼고, 이제는 주먹이 좀 보인다. 그동안은 레슬링의 특성만을 생각하는 시합을 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그래도 섣부른 판다는 금물이다. 최무배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최무배는 “이 나이에 시합에 나가는 것이 안 좋다고 생각한다. 담석증 때문에 작년에 쓸개 수술을 해서 쓸개가 없다.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이기면 좋겠고, 지더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수플렉스를 던져보겠다”라며 성적에 상관없이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bird@osen.co.kr
로드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