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전이 조명탑 정전(사진)으로 인해 두 차례나 중단 됐다.
첫 번째 정전은 1-2로 뒤지던 워싱턴이 4회 말 공격을 할 때 발생했다. 다저스 선발 마이크 볼싱어가 선두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직후 홈플레이트와 3루 뒤편까지 이어지는 조명탑들의 등이 꺼졌다.
이 바람에 경기는 1시간 22분 동안 중단 됐다. 다저스 선발 볼싱어는 재개된 경기에 다시 나서 아웃 카운트 2개를 더 잡았지만 이어진 5회 초 공격 때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 됐다.

워싱턴 역시 5회 초 수비부터 선발 조던 짐머맨 대신 태너 로어크를 올렸다. 로어크가 삼자범퇴로 5회 초 수비를 마쳤지만 다시 한 번 필드가 컴컴해졌다. 살려 놓았던 조명탑이 다시 정전 됐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 경기가 중단 됐고 결국 40여 분 동안 중단 된 끝에 워싱턴의 5회 말 공격이 재개됐다. 다저스는 차오진후이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 번씩이나 경기가 중단 되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이틀 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렸던 미국의 유명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콘서트를 위해 조명을 바꿨다가 다시 야구경기를 위한 조명으로 돌려 놓으면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이지만 공식발표 된 사안은 아니다.
이날 경기는 워싱턴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상황에서 다저스의 6회 초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다시 정전이 돼 일시정지 게임이 선언 됐다.
내셔널스 파크는 2008년 3월 개장했으며 모두 4만 1,40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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