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베테랑 타자 이호준이 11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장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이호준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에 앞서 “보통 올스타전은 인기 많은 젊은 선수들이 뽑히기 마련인데 팬들께서 나를 뽑아주셔서 정말 놀랐다. 어느 순간부터 올스타전은 나와는 거리가 먼 행사라는 생각이 강했었다”며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 것을 반겼다.
이어 이호준은 “1차 집계 결과를 보고 많이 놀랐다. 나뿐이 아니라 테임즈도 뽑혔다. 예전에는 특정 팀 몰표 현상이 많았는데 이제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팬분들께서 이제는 성적도 많이 보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올 시즌 7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1리 16홈런 79타점 OPS 0.948로 맹활약하고 있다. 전반기 리그 타점 3위에 오를 만큼, 해결사 역할을 100% 수행했다. 이호준 또한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100% 만족할 수 있는 전반기였다”며 “매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작년보다 잘 하자’는 마음을 갖는데 올해 마음먹은 대로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호준은 “내년에도 올스타전 참가를 목표로 삼아야겠다. 2004년에 한 번 올스타전에 나갔었는데 당시 결승타를 쳤는데도 MVP는 못 받았었다. 우수상에 그쳤는데 오늘은 첫 타석에서 한 번 집중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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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