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3)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2차전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팬 투표와 감독 추천에서 제외되며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오승환은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오승환이 등판한 것은 센트럴리그가 8-3으로 앞서던 9회초였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가장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에서 올스타전을 끝내는 마무리라 할 수 있었다. 선두 다카이 류헤이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오승환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기요타 이쿠히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이마미야 겐타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이 1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한 센트럴리그는 8-3으로 이겨 2전 전승으로 올스타전을 마쳤다. 오승환도 20일부터는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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