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과 박용택이 맹타를 휘두르며 나눔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성범과 박용택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에서 팀이 올린 3점을 모두 책임졌다. 두 선수 모두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했으나, 타석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멋진 타격을 뽐냈다.
먼저 나성범은 2회초 선발출장한 김주찬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 투입됐다. 4회말 첫 타석에선 드림팀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정대현의 2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120m짜리 우월 솔로포를 작렬, 1-4가 됐다. 이는 나성범의 통산 올스타전 첫 번째 안타였다. 나성범은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3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후 나성범은 6회말에는 이성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했다. 그리고 7회말에는 중계 카메라를 직접 잡고 방송에 참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마지막 타석인 8회말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용택은 올스타전 베테랑답게 강렬한 안타 2개를 터뜨렸다. 박용택은 올 시즌까지 총 8번 올스타에 선정, 나눔팀 야수 중 올스타전 경험이 가장 많다. 7회말 대타로 들어섰고, 상대투수 박종훈의 2구 패스트볼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2-4를 만들었다.
이로써 박용택은 2005시즌 올스타전 이후 10년 만에 올스타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임창용과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적시 2루타를 작렬, 끝까지 승부에 긴장감을 가져왔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선 드림팀이 6-3으로 승리했다. 나눔팀이 홈런포 두 방을 터뜨렸지만, 안타수에서 13대 7로 드림팀이 나눔팀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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