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7명의 선수들이 데뷔 후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드림 올스타 선발로 나선 유희관을 비롯해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kt)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첫 출전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선 삼성의 나바로, 구자욱이 각각 2루수, 1루수 부문서 최다 득표하며 베스트12로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나바로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선제 솔로포를 날리며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신인 구자욱은 2회초 1사 후 올스타전 첫 타석에서 1루수 왼쪽의 깊숙한 내야안타를 신고했다. 4회초 1사 후에도 손민한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의 활약.
감독 추천으로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한 투수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먼저 선발 투수로 나선 유희관은 ‘직구 예고’ 퍼포먼스를 앞세워 2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흥미와 성적 모두 챙긴 눈에 띄는 피칭.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시환은 홈에서 볼넷 1개만 내주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성민 역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광현을 대신해 올스타전에 나선 박종훈은 박용택에게 추격의 홈런포를 내줬다. 정대현 역시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1이닝 1실점.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나눔 올스타에선 베스트12로 올스타전에 데뷔한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에릭 테임즈는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 하나를 치며 자존심을 지켰다. 7번 2루수 김민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8번 유격수로 올스타전에 나선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이들 모두 올스타전 첫 출전이었지만 인상깊은 성적은 아니었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 무대에 오른 나눔 올스타 선수는 모두 6명. 투수 조상우, 해커, 소사를 비롯해 포수 박동원, 이홍구, 내야수 윤석민이 첫 출전. 마운드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소사는 1⅓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5번째 투수 조상우는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양현종에 이어 2회에 등판한 해커는 강민호에게 달아나는 투런포를 맞고 흔들렸다.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의 부진. 포수 박동원과 이홍구는 수비로 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7회초 3루 대수비로 투입된 윤석민은 팀이 2-4로 뒤진 8회말 2사 1루서 안지만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리며 올스타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비록 결과는 갈렸지만 올스타전은 축제의 장. 엇갈린 희비 속에서도 올스타전은 첫 출전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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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