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동부원정 10연전 첫 판에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서스펜디드(일시정지)게임이 선언됐다 19일(이하 한국시간)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속개 된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7회 2사 만루의 위기를 3명의 투수를 투입하면서 넘겼던 다저스는 8회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7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위기를 넘긴 페드로 바에즈에게 미련을 둔 것이 화근이었다.

1사 후 타일러 무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했던 바에즈가 워싱턴 대타 맷 덴 데커를 맞이하게 됐다. 다저스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교체는 없었고 결국 데커에게 던진 초구가 우월 홈런으로 연결 됐다.
6회 초부터 속개된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경기 속개 후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3으로 뒤지던 6회 1사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전날에 이어 등판했던 태너 로어크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하루 밤이 지나서 만들어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곤살레스는 이 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18일 경기는 내셔널스파크 조명탑의 잇단 정전으로 5회까지 워싱턴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일시정지 게임이 선언 됐다.
4회 말 1사 후, 5회 초 직전에 각각 홈플레이트와 3루쪽 뒤편의 조명탑에 불이 꺼졌고 이 때문에 2시간여 경기가 중단됐다. 워싱턴이 5회말 공격에서 유넬 에스코바의 2점 홈런(시즌 5호)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저스의 6회 초 공격이 시작되기 전 다시 정전이 됐고 결국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 됐다 19일 속개 됐다.
곤살레스는 일시정지 이전 0-1로 뒤지던 4회 무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3-3 동점이던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워싱턴 4번째 투수 케이시 젠슨이 시즌 첫 승(2패)를 올렸다.
워싱턴 마무리 투수 드류 스토렌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아웃 카운트 3개를 실점 없이 잡아내고 시즌 28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다저스 바에즈는 시즌 2패(2승)째.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