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맞수' 그레인키-슈어저, 20일 정면충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19 05: 57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두 특급 우완 투수가 맞대결을 벌인다. 맥스 슈어저(31, 워싱턴)와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정면충돌한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와 서부지구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워싱턴과 LA 다저스는 20일 오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미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슈어저와 그레인키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올스타 선수들이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로 벌써부터 흥미를 끌고 있다.
슈어저와 그레인키는 게릿 콜(피츠버그)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이미 사이영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슈어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132이닝을 던지며 10승7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과 표면적으로 7년간 2억1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돈값을 그대로 하는 중이다. 올 시즌 노히터 게임을 기록했고 벌써 15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 행사를 통해 슈어저 이상의 대박을 노리는 그레인키도 만만치 않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8경기에서 8승(2패)에 그쳤지만 12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39의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3실점을 넘는 경기가 단 한 차례밖에 없었을 정도고 2자책점 이하 경기가 18경기 중 15경기나 됐다. 최근 5경기에서는 무실점 행진이다.
ESPN의 사이영상 예측 프로그램에 의하면 두 선수는 내셔널리그 2·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콜이 116.9점으로 1위고 슈어저가 114.8점으로 2위, 그레인키가 114.4점으로 3위다. 세 선수의 점수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도 흥미로운 레이스가 점쳐진다. 두 선수의 후반기 첫 맞대결은 그 예측불허 레이스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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