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人] 'e스포츠 원조 여신' 조은나래, "e스포츠로 돌아와 행복해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19 06: 45

'e스포츠 원조 여신' 조은나래가 돌아왔다. 수많은 남성 e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면서 롤챔스 인기 돌풍의 주역 중 하나였던 조은나래는 온게임넷이 야심차게 '슈퍼 이블 메가코프(이하 SEMC)'와 손을 맞잡고 런칭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로 e스포츠 무대로 돌아왔다.
1년 4개월 만에 e스포츠 현장으로 복귀한 조은나래를 OSEN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 에서 만났다.
'핫식스 롤챔스 서머' 2013시즌 판도라TV 롤챔스 윈터 2013-2014시즌 등 2시즌 동안 롤챔스 무대를 지켰던 그는 한국 뿐만 아니라 롤드컵을 통해서 전세계에서 e스포츠 여신으로 부각됐다. 특히 중국 LOL팬들은 조은나래의 서구적 마스크와 매력적인 각선미를 추앙하면서 더욱 더 화제가 됐다. 그 관심으로 인해 심지어 롤드컵 2013 현장에서는 중국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할 정도였다.

 
그동안 민영방송국인 광주방송(KBC)에서 아나운서 활동을 했던 그는 여전히 여신의 자태, 그대로였다. 방긋 웃음짓는 매력적인 미소는 e스포츠 여신으로 불리며 팬들의 마음을 흔드는 그 때 그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대는 과거 롤챔스가 아닌 베인글로리다. 정든 자리가 아니지만 조은나래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었다.
"그동안 광주에서 잘 지내고 있었어요. '생방송 투데이' '퀴즈쇼 남도가 좋다'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죠. 뉴스도 하고요. 편성을 보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방송만 했어요. 힘들기는 했지만 재미있고 보람차게 보냈습니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게임광 답게 그래도 틈 나는 대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이나 신작들을 즐겼다고. 복귀 무대가 된 모바일e스포츠 '베인글로리' 블리자드 새로운 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조은나래의 짧은 휴식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였다.
 
e스포츠 업계로 돌아온 소감을 묻자 그는 '너무 좋다'면서 환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롤챔스를 떠난 이후 광주방송에서 방송일을 계속해왔지만 1년 4개월간의 공백을 걱정했다는 것이 그의 말. 다행스럽게도 베인글로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을 찾은 팬들은 그에게 반갑게 인사를 청하거나 사인이나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면서 그의 복귀를 반가워했다.
"전에도 이야기 드린적이 있지만 게임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 다시 이쪽에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다시 돌아오기를 망설이기도 했죠. 팬 여러분들이 달가워하시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가워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역동적이면서 생기가 넘치는 e스포츠판에서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고 좋기만 해요. 앞으로도 예쁜 모습 좋은 모습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스포츠 복귀 무대인 베인글로리 인비테이셔널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요청하자 그는 "'베인글로리'는 LOL하고 느낌이 비슷해요. 하지만 모바일게임이기 때문에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죠. 스킬 숫자도 LOL 보다는 하나가 적고, 챔피언 숫자도 많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AOS 장르를 좋아하시는 유저분들이라면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신작 베인글로리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어 그는 "이번 베인글로리 인비테이셔널은 시작한지 얼마 안된 이 게임으로 각국의 선수를 모았다는 자체도 신기하더라고요. 모바일게임 리그가 생겼다는 점도 신기하고요. 앞으로 이 대회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되요"라고 베인글로리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도 e스포츠 업계에서 최고 인기게임과 리그는 LOL리그인 롤챔스다. 자칫 동일장르와 다소 생소한 모바일게임 리그 '베인글로리'의 앞 길이 순탄치 않을지 모르지만 조은나래는 자신감이 넘쳤다.
"앞으로 얼굴을 자주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베인글로리를 통해 우선 인사드리게 될 것 같아요. 베인글로리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스포츠로 돌아오게 되서 너무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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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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