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19일(이하 한국시간)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시즌 7승 6패)를 거둔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오늘은 커브와 슬라이더 모두 좋았다”고 구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커쇼는 워싱턴 타선에 3안타만 허용하고 탈삼진은 14개를 잡아내면서 올 시즌 자신의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워싱턴의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3연타석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제구, 구위 모두 좋았다. 최근 10경기 등판에서 하던 대로 계속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슬라이더가 좋았던 거 같다는 말에 대해서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유도를 많이 했다. 어떤 날은 커브가 더 좋고 어떤 날은 슬라이더가 좋았지만 오늘은 둘 다 좋았다. 플레이트 양 쪽을 다 썼다. 커쇼는 이렇게 되면 상대하기 힘들어지는 투수”라고 말했다.

후반기 과제를 타선의 강화로 꼽았던 매팅리 감독은 이날 13안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매일 이렇게 해 주면 좋은 것 아니냐”면서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더위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커쇼는 더워지면서 더 힘이 좋아지는 것 같다.
▲더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시즌이 계속될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 타자들은 더워지면 힘들어 하는데 커쇼는 더 강해지고 있다.
-오늘 슬라이더에 대해서
▲헛스윙 유도를 많이 했다. 어떤 날은 커브가 더 좋고 어떤 날은 슬라이더가 좋았지만 오늘은 둘 다 좋았다. 플레이트 양 쪽을 다 썼다. 그렇게 되면 상대하기 힘들어지는 투수다.
-9회 커쇼 대신 켄리 잰슨을 기용한 것은 커쇼를 보호하기 위해서인가.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나.
▲어렵지는 않았다. 오늘 더웠다. 8회에는 상대도 괜찮은 타격을 보여줬다. 오늘 등판에 앞서 휴식기도 있었는데 후반기 첫 등판에서 너무 길게 놔두면 앞으로 등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 3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그게 커쇼다. 하퍼를 상대할 때는 더 힘을 내는 것 같았다. 95마일짜리도 있었다(1회 첫 타석에서 파울 볼이 났을 때 구속은 96마일이었다). 직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빨리 잡아낸 뒤 변화구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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