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백규정 1, 2위 러닝메이트? LPGA 마라톤 클래식 3R 이틀 연속 1-2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7.19 08: 49

여름 골프 대회는 악천후가 또 하나의 변수다. 장하나(23, 비씨카드)가 LPGA 데뷔 첫 승을 노리고 있는 ‘마라톤 클래식’이 이틀 연속 악천후로 인해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하는 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장하나는 굳건하게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장하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 6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장하나는 전날보다 2타를 줄였다.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 9언더파로 시작한 3라운드를 11언더파로 만들어 놓았다.
장하나의 뒤를 쫓는 추격자들의 기세가 무섭다. 무빙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 선수들이 선두 장하나를 위협하고 있다.
대회 2라운드부터 마치 러닝메이트를 이룬 듯한 백규정(20, CJ오쇼핑)이 3라운드도 단독 2위로 마쳤다. 백규정은 6명의 공동 2위권에 있다가 마지막 홀 버디로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백규정은 버디만 3개를 잡아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장하나를 한 타차로 따라잡았다. 
 
9언더파로 공동 2위권을 이루다 백규정의 배신(?)으로 공동 3위권으로 내려간 선수들은 모두 5명. 한국의 박인비, 최운정, 그리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중국의 펑샨샨,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 등이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4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도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역시 보기 없이 4타를 줄였다. 최운정은 전날보다 무려 6타를 줄였다. 보기 한 개가 있기는 하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박인비와 리디아고, 최운정은 3라운드를 모두 마쳐 중간합계 204타가 됐다.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부터 단독선두로 치고 나온 장하나는 악천후를 뚫고 3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LPGA 데뷔 후 첫 승을 조심스럽게 점쳐보게 한다.
3라운드 경기는 전날 악천후로 순연 된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먼저 소화한 후 진행 됐다. 그러나 3라운드 경기도 악천후로 인해 또 중단 됐다 재개 되기를 반복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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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위)와 한 타차로 장하나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단독 2위 백규정.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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