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귀화선수 블라치, 아시아선수권 참가 공식확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19 15: 08

NBA출신 센터 안드레이 블라치(29,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의 아시아농구선수권 출전이 공식 확정됐다.
필리핀 언론 ‘필스타’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농구협회가 블라치와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블라치는 오는 9월 중국 후난성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 필리핀 대표선수로 뛰게 됐다. 만약 필리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면 블라치는 올림픽까지 뛰기로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
블라치는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필리핀대표로 출전해 평균 21.2점, 13.8리바운드, 1.6스틸의 가공할 위력을 선보였다. 필리핀은 세네갈을 81-79로 잡고 40년 만에 농구월드컵 사상 첫 승을 신고했다. 블라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개최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FIBA 주최의 아시아선수권 출전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중국프로리그 CBA서 블라치는 평균 31.1점, 14.6리바운드, 5.1어시스트, 2.8스틸, 야투율 62.9%로 차원이 다른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그는 비시즌 CBA 역사상 최고액인 3년간 750만 달러(약 83억 4600만 원)에 재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필리핀 농구협회 관계자는 “블라치가 계약을 맺었다. 국가대표팀 훈련캠프 개최 3일에서 일주일 전에 귀국해서 합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다른 귀화선수 마커스 다우잇은 오는 8월 필리핀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필리핀은 연습선수로 활용할 목적으로 다우잇과의 계약도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필리핀은 오는 8월 1일 처음 국가대표 캠프를 차린다. 필리핀 농구협회는 16~26명의 선수를 데려와 그 중 최정예 멤버를 가릴 예정이다. 필리핀 대표팀은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필리핀은 9월 11일부터 자국에 네 팀을 초청하는 토너먼트 개최도 계획 중이다. 현재 뉴질랜드와 레바논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필리핀 농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대만, 일본, 한국, 세네갈에도 참가여부를 문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대표팀의 경우 경비부족으로 대만 존스컵 출전 외 별다른 해외전지훈련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 진천선수촌에 첫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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