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인기 없는 푸이그, 해멀스 트레이드 상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20 05: 44

동료들 사이에서 신뢰을 잃은 야시엘 푸이그(25, LA 다저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다루는 웹페이지인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19일(한국시간) "푸이그가 다저스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었다는 이야기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보스턴 글로브의 기자인 닉 카파도가 언급한 내용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기질이 팬들에게는 매력으로 어필되기도 했지만 동료들에게는 좋게 보이지 않았던 것.
푸이그는 한때 절대 보낼 다른 팀에 보낼 수 없는 선수로 취급됐다. 바로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 덕분이었다. 빅리그 첫 해인 2013년에 104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19홈런 11도루로 다재다능함을 과시했고, 이듬해에는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16홈런 1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라운드 안에서도 대체 불가 수준의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있어 동료들과 융화되지 못하는 푸이그의 문제가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시즌 45경기 출장에 그친 푸이그는 타율 2할7푼4리, 4홈런 1도루로 성적이 전보다 평범한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에 카파도 역시 "새로운 체제에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처럼 푸이그를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로 간주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마침 네드 콜레티 단장 중심이던 팀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신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중심으로 바뀌기도 했다. 푸이그의 입지도 안정적이지만은 않다.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카파도는 다저스가 필리스와의 거래에서 콜 해멀스를 받기 위해 이 슬러거(푸이그)를 내줄 것을 심사숙고할지 매우 궁금해한다"고도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다저스가 큰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에이스인 해멀스를 얻기 위해 푸이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게 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