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3)가 위기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질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후반기 첫 3연전인 휴스턴전 가운데 추신수는 2차전에만 선발로 출전하고 나머지 2경기는 빠졌다.
지난 18일 휴스턴 1차전에서 결장했던 추신수는 19일에는 8번 타자로 선발 출격, 2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기습번트 내야안타도 성공시키고, 시즌 첫 도루까지 했다. 그러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20일 상대 좌완 에이스인 댈러스 카이클이 나오자 추신수를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올해 추신수의 좌완 상대 성적은 심각하다. 타율 1할5푼3리, OPS는 0.469에 그치고 있다. 우완 상대 타율 2할6푼8리, OPS 0.822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전반기 좌완을 상대로 너무 약했던 추신수는 이제 벤치로부터 믿음을 잃고 말았다. 현재 상황에서는 플래툰(좌,우투수에 따른 야수 기용) 시스템에 포함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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