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커쇼 넘어 43.2이닝 무실점..ERA 1.30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20 05: 1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연속 무실점 이닝을 43.2이닝으로 늘렸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30이 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면서 3안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8이닝 무실점으로 그레인키는 클레이튼 커쇼의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그레인키는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1회부터 이날까지 43.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커쇼는 지난 해 6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4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 사상 최장이닝 무실점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갖고 있다. 1988년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기록했던 59이닝이다. 두 번째는 돈 드라이스데일이 1968년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기록했던 58이닝 무실점.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도 허샤이저 이후 최장연속이닝 무실점이다.
이와 함께 그레인키는 6연속 경기 선발 등판 무실점으로 프랜차이즈 타이기록도 수립했다.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부터 이날까지 자신이 선발 등판한 6연속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선수 중 6연속 경기 선발등판에서 무실점한 경우는 오렐 허샤이저(1988년),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두 번 뿐이다. 
그레인키는 1회부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다. 3회 1사 후에 마이클 A 테일러가 좌전 안타로 처음 출루했을 뿐이다. 테일러까지 28타자 연속 아웃 기록이었다. 7월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2회 선두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코디 애쉬를 삼진 처리하면서 연속타자 범타 처리를 계속해 테일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상대한 28명의 타자를 모두 덕아웃으로 돌려 보냈다.
그레인키는 4회 2사 후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 넷을 내줬다. 이 볼 넷은 6월 28일 마이애미 말리스전 4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허용한 뒤 3경기 만에 내준 것이기도 하다. 이 사이 75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탈삼진은 21개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6,7회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점수는 허락하지 않았고 103개에서 시작한 8회에는 삼진 2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날 모두 119개(스트라이크77개)을 던졌다. 
그레인키는 1-0으로 앞서던 9회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 됐다. 그레인키가 두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그레인키는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3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출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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