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원정경기에서 그레인키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5-0으로 승리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8이닝 동안 올 시즌 자신의 경기 최다인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면서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줬다.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3.2이닝 무실점 행진 기록을 이어갔고 6연속 경기 선발 무실점 기록도 함께 세웠다. 43.2이닝 무실점은 지난 해 클레이튼 커쇼의 41이닝을 넘어선 기록. 메이저리그에서도1988년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 나오는 기록이다. 6연속 경기 무실점은 프랜차이즈 타이기록이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즌 평균 자책점도 1.30으로 낮췄다.

그레인키는 1-0으로 앞서던 9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 됐고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19개. 스트라이크는 76개였다.
다저스는 4회 선두 타자 앙드레 이디어가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날리면서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란달은 기습번트로 이디어를 3루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2사 3루가 됐지만 알베르토 카야스포 타석에서 슈어저의 폭투가 나왔다(폭투 후 카야스포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디어가 홈에 들어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올 시즌 처음(2013년이 마지막) 4번 타자로 출장한 이디어는1-0으로 앞서던 9회 1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이디어의 적시타 후 계속된 1사 만루에서 A.J. 엘리스가 좌전 적시타로 또 한점을 보태 3-0으로 앞서면서 승세를 굳혔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던 3타석에서 연속 삼진(합계 4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벤치의 애를 태웠던 푸이그도 엘리스에 이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체면을 세웠다. 다저스는 이날 15안타로 전날에 이어 연속 경기 두 자리수 안타를 기록했다.
워싱턴 선발 슈어저는 6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에 6안타 볼넷 1개를 내주면서 1실점(자책점)했다. 탈삼진은 8개였다. 실점은 최소화 했으나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할 정도는 아니었다. 6회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넘긴 뒤 6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윌머 디포로 교체 됐다. 시즌 8패(10승)째. 투구수는 98개(스트라이크 70개)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09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3승째(40패)를 챙기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워싱턴과 3연전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워싱턴은 커쇼와 그레인키 다저스의 원투 펀치에 이틀 연속 8이닝 무실점 두 자리수 삼진으로 눌리면서 49승 4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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