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프리뷰] 넥센, 뒷심으로 상위권 노린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0 10: 30

넥센 히어로즈가 후반기에는 4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넥센은 21일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다시 시즌에 돌입한다. 4일 간의 휴식을 끝으로 다시 대장정이 시작된다. 삼성과 함께 가장 많은 7명의 선수가 올스타전에 참가해 푹 쉬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며칠간 휴식을 취했다.
이제는 다시 순위 스트레스다. 넥센은 6월 7일부터 약 두 달간 4위에서 한번도 이름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그 위로도, 아래로도 움직이지 않았다. 5위 한화의 추격을 뿌리친 것은 좋지만 그 위 3위권 그룹과의 격차를 좁히지도 못했다. 전반기 막판 삼성전 2연패로 오히려 1위 삼성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넥센이 후반기 역습을 노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시즌 초부터 여전히 부족한 선발 자리다. 현재 앤디 밴 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를 제외하면 고정된 토종 선발은 한현희 정도 뿐이다. 넥센 선발 성적은 31승24패로 승리는 4번째로 많지만 평균자책점(4.93)은 전체 8위에 그치고 있다.
넥센은 지난해 7월 이후 39승1무19패를 기록하는 등 뒷심을 발휘해 2위를 지키며 선두 삼성을 반 경기 차까지 뒤쫓을 수 있었다. 올해도 다른 팀이 지쳤을 때 지치지 않는 힘이 필요하다. 넥센의 자랑인 타선이 돌아가며 힘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윤석민, 김하성, 박동원 등 하위타순이 좋은 성적을 내면 팀이 쉽게 이기는 날이 많다.
후반기 주목해봐야 할 선수는 문성현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주목하고 있듯 문성현은 후반기에 성적이 좋은 선수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 5승1패 3.60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거머쥐고 시즌을 끝냈다. 2010년 입단 후 전반기는 8승18패 6.37을, 후반기는 13승11패 3.15를 각각 기록했다. 그가 후반기 평균자책점만 내려줘도, 아니 선발 로테이션만 꾸준히 채워줘도 팀은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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