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를 짓는 방법이 정말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라힘 스털링(21, 맨체스터 시티)이 리버풀과 작별하는 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털링은 최근 4900만 파운드(약 879억 원)의 이적료에 리버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했다. 많은 이적료를 리버풀에 안겼지만, 그 과정에서 지속적인 충돌을 일으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털링이 리버풀을 떠나기 위해 가장 처음 한 행동은 계약 연장 거부였다. 리버풀은 수 많은 러브콜을 받는 스털링의 마음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스털링의 에이전트는 스털링이 리버풀과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드러냈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건 이적 직전의 일이다. 스털링은 휴가 기간이 끝나고 훈련이 시작됐지만 아프다는 핑계로 훈련에 불참했고, 맨시티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리버풀의 프리 시즌 투어에 참석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드러내 리버풀 수뇌부와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스털링도 그 점에 대해서는 후회하고 있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스털링은 "내가 떠난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실망스럽다"며 "리버풀의 감독과 선수 등 모든 사람들과 관계가 좋았다. 그러나 마무리를 짓는 방법이 정말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시티로의 이적 만큼은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내게 관심이 있다고 처음 듣자마자 이적을 원했다. 맨시티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하고 싶었다"면서 "맨시티 동료들을 만나고 매우 환영해줘서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 맨시티 생활이 정말 행복하다. 올바른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