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뜨거운 한화와 달라진 막내 kt의 후반기 첫 대결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7.21 06: 00

 
지난 5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에 kt위즈가 창단 후 첫 만원 관중(2만명)이 들어섰습니다.  다음 날에도 양팀의 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해 이틀 연속 입장객이 꽉 들어찼습니다.
 

홈팀 kt를 성원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 팬들이 수원구장을 찾은 것입니다. 올 시즌 전반기에 kt위즈파크에는 3차례 만원 관중이 들었고, 평균 관중은 8,572명을 기록 중입니다.  2000년~2007년 현대 시절과 비교하면 입장객이 무려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가세한 kt는 7월 20일 현재 28승 58패(승률 3할2푼6리)를 기록. 10개 구단중 최하위이지만 비교적 순조로운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5월 한 때 최악의 승률(0.130)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로 6월부터승수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2할4푼1리이었던 팀 타율은 5월 말 댄 블랙을 영입한 뒤 3할이 넘어섰습니다.  후반기 중위권 판도를 흔들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침체에 빠진 팀 타선에 28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7홈런, 20타점으로 활력소 몫을 했던 댄블랙이 부상으로 한달 가량 빠져 악재가 생겼습니다. 댄 블랙은 지난 1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팔목을 다치며 척골에 실금이 발견돼 4주 정도 결장이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꼴찌였던 한화는 올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고 강도높은 훈련과 많은 투자로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와 전반기를 44승 40패, 승률 5할2푼4리로 5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6위 SK가 1경기 차이로 접근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매 경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kt에게 밀리기라도 하면 치명타가 됩니다.
후반기 첫 날인 21일 kt는 저스틴 저마노를 출전시킵니다,  2011년 후반기에 삼성에서 뛰며 5승1패 자책점 2.78을 기록했던 저마노는 이번 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해 1경기를 던졌습니다. 두산을 상대로 저마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실점만을 기록, 첫 승을 올렸습니다.
 
 
한화는 미치 탈보트를 마운드에올립니다. 2012년 삼성에서 14승3패 자책점 3.97을 기록한 탈보트는 이번 시즌 18경기 등판해 89⅓이닝 동안 8승5패, 평균자책점은 5.2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t와 대결은 처음입니다.
 
kt는 6월이후 팀 타율 3할2리로 리그 공동 2위, 팀 홈런 역시 42개로 2위에 올라 5월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앞으로 한달간 댄 블랙이 빠져도 마르테, 장성우, 김사연,김민혁, 박기혁, 이대형, 박경수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방망이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보름전 허벅지 부상으로 쉬었던 오정복이 이번 주 복귀할 것으로 보여 타선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운드는 7월 11경기서 팀 평균자책점4.74로 5위로 나아졌지만 아직은 투수력이 약합니다.
 
올해 5강 이상을 노리는 한화와 내년 이후 도약을 겨냥하는 kt는 올해 9차례 맞대결에서 한화가 5승4패를 거두었습니다. 의외로 한화가 kt에 고전한 모습을 보이고 kt는 다른 팀과 맞대결에서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는데 후반기 첫 대결에서 누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지 관심이 갑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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