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검찰 송부' KGC, "이제 다시 냉정히 시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21 09: 53

"이제 다시 냉정히 파악할 것".
전창진 감독에 대한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에게 22일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의 혐의는 불법 토토사이트 베팅, 승부조작, 공정한 경기운영 방해다. 그리고 전 감독의 지시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수억원을 베팅한 지인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 감독은 2014-2015 시즌 kt 감독 시절인 지난 2월말∼3월 5개 경기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전 감독이 3∼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KBL은 KGC구단의 건의에 따라 전창진 감독의 시즌 등록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KGC 구단은 전창진 감독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김승기 코치체제로 선수단을 꾸리며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일단 경찰에서 수사결과가 나와야 KGC구단이 전 감독의 신분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이 이뤄져야만 KBL이 재정위원회를 소집해 전 감독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2015 KBL 외국인 선수 트라이 아웃에 참가하고 있는 KGC 김성기 사무국장은 "빠른 결정이 일어 났으면 좋겠다. 단순히 전창진 감독의 무혐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가 해결될지에 대해 빨리 알고 싶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팀을 꾸려가는 데 부담이 크다. 일단 KBL이 전 감독의 등록을 보류했지만 원천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해결이 되야 우리도 여러가지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KGC는 중부경찰서가 21일 전 감독의 상태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 알고 있었다. 전방위적으로 알아본 결과로 일자를 파악한 것.
김 국장은 "검찰로 넘어간 상황이지만 아직 구속영장이 나오게 될지 결정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검찰 결과와 KBL의 판단도 남아 있다"면서 "어쨌든 중부경찰서가 결정을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 감독이 부재중인 KGC는 김승기 코치가 코칭 스태프를 이끌고 트라이 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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