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선발 제외' 추신수, 美언론은 의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1 06: 23

진짜 플래툰 선수로 전락한 것일까. 아니면 몸 상태의 이상 등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추신수(33, 텍사스)가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텍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추신수는 이날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날 콜로라도 선발이 좌완인 크리스 루신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추신수는 20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도 선발이 좌완 댈러스 카이클로 예고되자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부상보다는 왼손에 약한 추신수의 제외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왼손을 상대로 극심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오른손을 상대로는 타율 2할6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822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왼손을 상대로는 타율 1할5푼3리, OPS 0.469를 기록 중이다. 텍사스 타선 전체가 왼손에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추신수는 그 중에서도 왼손 OPS가 가장 낮은 선수다.
하지만 미 언론은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추신수를 대신해 선발 출장하는 루아의 경우 왼손 상대 타율이 1할2푼9리로 추신수보다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른손 타자 일색의 라인업을 내놨다가 카이클에게 깨끗히 당한 20일 경기 결과도 있어 논란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텍사스는 이날 델리노 드쉴즈(중견수)와 러그너드 오도어(2루수)가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중심타선에는 프린스 필더(1루수), 아드리안 벨트레(3루수), 조시 해밀턴(우익수)이 포진한다. 하위타선은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 라이언 루아(좌익수), 토마스 텔리스(포수)가 위치했다. 이날은 내셔널리그 룰에 따라 지명타자 제도가 없으며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9번 타순에 들어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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