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역시 3.92로 나쁘지 않은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롯데). 그가 거두고 있는 5승 5패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레일리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레일리는 21일 울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나선다. 레일리의 6~7월 승리는 단 1승 뿐, 그것도 6월 19일 두산전에서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친 후였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레일리, 유리한 점이 있다면 바로 체력이다.
14일 청주 한화전에서 불펜으로 첫 등판, 한 타자만 상대했던 레일리는 16일 전반기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1⅓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1사 후 권용관의 헬멧에 스치는 사구로 퇴장조치를 당한 것이다. 덕분에 체력은 많이 비축했다.

NC전 성적은 3경기 1승 1패 19⅔이닝 평균자책점 2.75로 강했다. 나올 때마다 최소 6이닝은 소화해주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NC는 잭 스튜어트 카드로 맞선다. KBO리그 5경기 31⅓이닝을 소화한 스튜어트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출전했던 모든 경기에서 5이닝을 넘겼고,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SK전에서 7이닝 2실점을 하고도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 더 좋은 투수다. 아직 피홈런이 단 하나도 없고, 삼진(25개)과 볼넷(7개)의 비율 역시 안정적이다. 덕분에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는 2.85로 매우 준수하다./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