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97마일 강타...2G 연속 멀티히트(2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21 10: 43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패스트볼 킬러답게 97마일 공을 안타로 연결했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11일 세인트루아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첫 수비에서 에릭 호스머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이 수비는 처음에는 에러로 기록됐으나, 후에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무사 1루에서 맞이한 2회초 첫 타석에선 벤추라의 97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좌전안타를 작렬,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좌전 적시타와 서벨리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멈추지 않고 이시카와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1로 앞서나갔다.
바로 다음 이닝 강정호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에스코바의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먹힌 타구였으나 강정호가 이를 잡지 못했다면, 실점으로 어이질 상황이었다.
3회초에는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벤추라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6구 몸쪽으로 치우친 패스트볼을 골라 볼넷,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적시타 불발로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이번에도 벤추라의 97마일 패스트볼을 강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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