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제의 중심에서 강해지는 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1 13: 00

한화는 2015년 KBO리그 화제의 중심에 있다. 잘할 때든 못할 때든 그들을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한화는 한시도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는 관심을 먹고 사는 스포츠이지만 때로는 지나친 관심이 피곤함과 압박감을 주기도 한다. 한화는 2012년 박찬호와 김태균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으며 우승을 목표로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같은 관심 집중과 높은 기대치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바 있다. 
올해 한화도 집중적인 관심이 주는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3년 전 당시보다 한화를 향한 관심의 크기와 지속성은 훨씬 더 크다. 김성근 감독과 한화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뜨거운 시선을 받는다. 이전보다 몰라보게 높아진 관심에 어떻게 대처하고 적응할 것인지도 한화에 주어진 과제다. 

실제로 한화의 스타급 선수들은 물론 1군 선수들도 경기장 밖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행동거지에 조심스러워한다. 모 선수는 "우리팀에 대한 관심이 너무 뜨겁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줘 어디 밖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 어디를 가더라도 미리 정해 놓고 할 것만 하고 움직인다"고 이야기했다. 
신드롬의 중심에 있는 김성근 감독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 없다. 웬만한 선수보다 인기가 많은 김 감독은 과거 다른 팀에서처럼 경기 전후 걸어서 생각하며 경기장을 출퇴근하는 일이 없어졌다. 김 감독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밖에 나가면 갈 데가 없더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같은 한화를 향한 관심이 팀을 긍정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고 믿는다. 김 감독은 "여태까지 성적이 안 좋아도 뒤에서 손가락질 받았을 뿐이다. 이제는 비난을 받든 칭찬을 받든 앞에서 받고 있다. 뒤에서 받으면 도망가기에 바쁘다. 어디를 가든 그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쏟아지는 부담스런 주위 시선에도 한화 선수들은 순항하고 있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후반기 그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다. 김 감독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가슴에 '팀'이란 자존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화제의 중심에서 한화는 강해지는 법을 깨우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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