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시달린 손연재의 깔끔한 대답, "사실이 아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21 12: 20

"사실이 아니다. 그 자리엔 한국 심판들만 있었던 게 아니라 나와 경쟁하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심판들이 함께 있었다. 나에게만 특별히 점수를 잘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 손연재(21, 연세대)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를 경유해 전지훈련지인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그는 오는 9월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다음달 6일까지 크로아티아서 담금질에 돌입해 러시아로 돌아와 일주일간 몸을 만든 뒤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14~16일)과 러시아 카잔 월드컵(21~23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결전지인 슈투트가르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손연재는 이달 끝난 유니버시아드대회서 3관왕을 차지했지만 뜻하지 않은 홈 편파 판정에 시달렸다. 가장 힘들었을 손연재가 이에 대한 깔끔한 대답을 내놨다."당연히 마음은 안 좋았다. 내 노력도 있지만 나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것 같아 속상했다"는 그는 "어쨌든 편파 판정은 사실이 아니다. 그 자리엔 한국 심판들만 있었던 게 아니라 나와 경쟁하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심판들이 함께 있었다. 나에게만 특별히 점수를 잘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방에서 치른 대회에 이어 곧바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손연재는 "(편파 판정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며 "세계선수권 메달이 쉽지는 않지만 지난해 한 개를 땄기 때문에 이번엔 2개를 얻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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