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볼 킬러’ 강정호, KC전 4타수 2안타...7G 연속안타(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21 12: 42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패스트볼 킬러 면모를 확실히 발휘하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에서 2할7푼8리로 올라갔다. 강정호는 유격수 수비서도 1회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타구들을 처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첫 수비에서 에릭 호스머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이 수비는 처음에는 에러로 기록됐으나, 후에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하지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2회초 첫 타석에서 벤추라의 97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좌전안타를 작렬,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좌전 적시타와 서벨리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멈추지 않고 이시카와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1로 앞서나갔다.
바로 다음 이닝 강정호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에스코바의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먹힌 타구였으나 강정호가 이를 잡지 못했다면, 실점으로 어이질 상황이었다.
3회초에는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벤추라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6구 몸쪽으로 치우친 패스트볼을 골라 볼넷,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적시타 불발로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이번에도 벤추라의 97마일 패스트볼을 강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이시카와의 투런포로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메들렌을 상대했다. 무사 1루에서 메들렌의 폭투로 무사 2루 타점 찬스가 만들어졌고, 메들렌의 체인지업에 중견수 플라이를 쳐 진루타를 만들었다. 7회말에 캔자스시티가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인판테의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호체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9회말 10-7 리드를 지키며 3연패에서 탈출, 후반기 첫 승기를 따냈다. 강정호는 9회말에도 4-6-3 더블플레이를 합작하며 경기 막판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피츠버그의 시즌 전적은 54승 38패가 됐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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