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폭발' 푸홀스, 549호로 슈미트 제쳐 단독 15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21 13: 42

알버트 푸홀스(35, LA 에인절스)가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전설적인 3루수 마이크 슈미트를 넘었다.
푸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렸다. 하루에 홈런 3개를 쳐낸 푸홀스는 통산 549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3루수 중 하나인 슈미트를 제쳤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하나를 날린 푸홀스는 2차전에서 상대 선발 스티븐 라이트를 맞아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3B-2S에서 파울을 만들어 10구까지 갔고, 느린 커브(64마일)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8호이자 통산 548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슈미트와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공동 15위가 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3루수 슈미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만 뛰며 내셔널리그 MVP를 세 번이나 수상했고, 3루수 부문 9년 연속 골드글러브 포함 총 10차례나 골드글러브를 가져갔다. 통산 타율은 2할6푼7리로 높지 않았지만 홈런왕에 8회나 오르는 등 548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푸홀스는 만족하지 않고 경기가 끝나기 전 타구 하나를 더 넘겼다. 7회말 1사에 알렉시 오간도를 만난 푸홀스는 볼카운트 2B-1S에서 체인지업(88마일)을 공략해 다시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29호이자 슈미트를 넘는 통산 549호 홈런이 만들어졌다. 푸홀스는 통산 홈런 단독 15위가 됐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그 해부터 1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푸홀스는 지난 2년 동안 각각 17홈런, 28홈런으로 30홈런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벌써 시즌 29홈런을 찍어 하나만 더 추가하면 3년 만에 3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날 푸홀스의 홈런 3개를 앞세운 에인절스는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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