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정권, 후반기 시작 맞춰 1군 등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1 15: 33

SK 핵심타자인 박정권(34)이 후반기 시작에 맞춰 1군으로 올라왔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정권을 1군에 등록했다. SK는 20일 외야수 윤중환을 2군으로 내려 보내며 박정권의 자리를 만들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SK 타선의 4번 후보로 큰 기대를 모았던 박정권은 올 시즌 전반기 부진한 성적으로 두 차례의 2군행을 경험했다. 박정권은 올 시즌 전반기 63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7홈런, 29타점에 그쳤다. 출루율은 3할4푼9리, 장타율은 4할1푼3리로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762였다. 지난해 타율 3할1푼, 27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던 박정권임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었다.

박정권은 4월 29일 1군에서 말소된 뒤 2군에 있다 열흘을 채우고 5월 8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그러나 1군에 올라온 뒤에도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타구질이 좋지 않았고 14개의 볼넷을 기록하는 동안 38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세부 지표도 추락했다.
이런 박정권은 7월 5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됐으며 전반기 마지막까지 루키군과 2군에서 차분히 타격감을 끌어올려왔다. 퓨처스리그에는 7월 10일부터 경기에 나서며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고 홈런포도 하나 기록했다. 최정과 김강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서서히 자신의 감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박정권도 폭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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