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합류' 에반 믹, “한국 야구, 예전부터 관심 있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21 18: 08

KIA 타이거즈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이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KIA는 20일 필립 험버(33)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 에반을 영입했다. 에반은 메이저리그 통산 179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서 선발 등판 경험은 없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300경기 중 55경기서 선발로 나섰다. 김기태 감독은 에반에 대해 “불펜으로 1~2경기 출전시킨 후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에반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불펜 피칭까지 소화한 믹은 경기 전 “한국 야구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미국과 많이 다르고 경쟁도 치열하다고 들었다. 수준도 높다고 동료들이 이야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믹은 윤석민-스틴슨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 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어 그는 한국 적응에 대해 “미국에 있을 때 외국 선수들이 오는 것을 많이 봤다. 그래서 적응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원래 성격이 오픈 마인드다. 문화에 적응하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적응에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꾸준했다”는 게 에반의 설명. 그는 “박찬호와 팀 동료로 있었는데, KBO 이야기를 많이 했고 몇 년 동안 관심이 있었다. 밴덴헐크, 레이예스, 린드블럼, 피어밴드 등 모두와 이야기를 나눴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발과 불펜 보직에 대해선 “둘 다 좋다”면서 “먼저 더운 날씨에 적응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반은 “오늘도 불펜 피칭에서 50개의 공을 던졌는데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선발도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rsumin@osen.co.kr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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