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이 없어".
한화 김성근 감독이 기약 없는 부상선수들의 복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야수 강경학이 어깨 통증을 딛고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를 비롯해 송광민·김회성 등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2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부상선수 복귀와 관련 "폭스·송광민·김회성은 아무 소식이 없다.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폭스는 햄스트링, 송광민은 팔꿈치, 김회성은 어깨가 좋지 않다. 송광민은 4월30일, 폭스는 5월24일 1군 말소 이후 소식이 없다. 폭스는 4경기만 뛰고 사실상 전력 외 상태다.

하지만 김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선수는 내야수 김회성이었다. 지난달 16일 1군에서 빠진 김회성에 대해 김 감독은 "김회성은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다닌다. 캠프 때부터 부상이 없었던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회성은 1군 말소 전에도 손가락을 다치는 등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신인 주현상이 3루수를 맡고 있는 한화로선 김회성의 빈자리가 더욱 아쉽다.
어깨 뭉침 탓에 지난 16일 1군에서 말소된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대기 상태"라는 말로 답했다.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김 감독은 "모두 알다시피 대체 선발도 마땅치 않다. 이제 김민우를 써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상선수들의 기약없는 복귀, 후반기 60경기를 남겨둔 김 감독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