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0승+' 밴 헤켄, 꾸준함 무장한 에이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1 21: 27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이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밴 헤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밴 헤켄은 접전 끝 팀의 4-1 승리로 후반기 첫 경기에서 10승(4패)을 채웠다. 평균자책점은 3.98에서 3.75로 내렸다.
밴 헤켄은 이날 안정된 피칭으로 LG 타선을 요리하며 역대 20번째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무실점 완벽투로 장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푹 쉰 덕분인지 145km의 직구가 경기 후반까지 나왔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였고 주무기로 활용한 포크볼도 LG 타선을 유린했다. 투구수는 95개.

이날 밴 헤켄은 단 4명의 타자만을 출루시켰다. 두 명 이상의 타자를 한 이닝에 동시 출루시킨 것은 3회 뿐. 밴 헤켄이 믿음직한 모습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타선이 상대 우규민의 호투 속에서 대량 득점에 실패했지만 팀은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는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131개)도 이어갔다.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 헤켄은 그해 11승8패(3.28)를 기록한 데 이어 2013년 12승10패(3.73)로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무려 20승6패(3.51)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는 매년 두자릿수 승리와 3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꾸준함을 보이며 넥센을 지켰다./autumnbb@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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