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첫 승’ SK, 대포 앞세워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1 21: 32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홈런을 집중시킨 SK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묶어 8-4로 이겼다. SK는 42승39패1무를 기록해 상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두산은 47승35패를 기록, 선두 삼성 추월에 실패했다.
SK 선발 세든은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11안타를 기록했고 4개의 홈런으로만 8점을 내며 대포쇼를 벌였다. SK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린 것은 처음이다. 최정과 김강민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반면 두산은 선발 스와잭이 1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경기 초반 흔들린 세든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1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SK는 1회 반격에서 이명기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정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역시 1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SK는 2회 반격에서 선두 김강민의 중전안타, 이대수의 희생번트, 정상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성현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0까지 앞서 나갔다.
SK의 대포는 3회에도 나왔다. 1사 후 김강민이 볼넷과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루를 만들었고 정상호가 이재우를 상대로 좌월 2점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7점으로 벌렸다. SK는 그 후 점수를 뽑지 못했고 7회 1점을 뺏긴 것에 이어 8회 로메로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7-4까지 쫓겼으나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연훈이 올 시즌 첫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 작렬시키며 1점을 추가,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skullboy@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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