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든든한 발판을 놓은 SK 간판타자 최정(28)이 후반기 대도약을 다짐했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6이닝 1실점 호투, 그리고 초반부터 터진 대포 4방을 묶어 8-4로 이겼다. 이 중 대포 한 방이 바로 1회 터진 최정의 결승 투런이었다.
최정은 두산 선발 스와잭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자기 몫을 했다. 수비에서도 몇 차례 직선타를 깔끔하게 처리는 등 나무랄 곳이 없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기 중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해 팀 타선을 이끌어가지 못한 최정은 경기 후 “후반기 첫 경기라 선취점이 중요했는데 뜻밖에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와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 마음 편한 경기를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