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한화 역전승의 중심에 늘 그가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1 21: 56

정근우(33)가 다시 한 번 한화 역전승의 중심에 우뚝 섰다. 동점 2타점 2루타 포함 3안타를 폭발하며 3번타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정근우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8회 동점 2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중요한 순간 결정타를 연이어 때리며 한화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정근우는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kt 선발 저스틴 저마노에게 1루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행진이 시작됐다. 4회 무사 1루에서 저마노의 초구를 밀어치며 우전 안타로 연결, 1·3루의 찬스를 만들어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 발판을 놓았다. 

6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마노에게 우전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 이어 1-3으로 뒤진 8회 무사 만루 황금 찬승서 강속구 투구 김재윤의 직구를 통타, 좌측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 이후 이종환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의 징검다리가 됐다. 
9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까지 끌어올렸다. 턱 부상 후유증으로 4월 중순부터 1군에 합류한 정근우는 5월(.232) 6월(.333) 차근차근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7월은 이날까지 11경기 43타수 17안타로 3할9푼5리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 14~15일 청주 롯데전에서 연이틀 3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까지 최근 4경기에서 무려 3차례나 3안타로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찬스에 결정력을 보여주며 타점도 45개로 늘렸다. SK 시절인 2009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59타점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 
정근우는 정확히 일주일 전이었던 14일 청주 롯데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재역전승 주인공이 됐다. 이에 앞서 4일 대전 NC전에도 끝내기 2루타로 역전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이날도 8회 동점 2루타 포함 3안타로 다시 한 번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