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34)가 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KIA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투수진과 이범호의 2타점 역전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2연승과 함께 시즌 39승(4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범호는 1회 송구 실책으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범호는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범호는 4회초 2사 1루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엔 실패.

하지만 KIA는 6회 선두타자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1사 1루에선 필의 중전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3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범호는 호투하던 윤성환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타를 날렸다.
0-1로 끌려가던 승부에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하는 점수였다. 이범호는 8회초 2사 후에도 중전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스틴슨에 이어 김광수, 심동섭, 윤석민이 호투하며 1실점했다. 그리고 타선에선 이범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범호는 경기 후 "후반기 첫 경기에서 그것도 1회말에 첫 타자를 상대로 실책하며 경기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행히 타자들이 나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범호는 "오늘 윤성환 투수의 구위가 너무 좋아 치기 어려웠는데, 운 좋게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었다. 후반기 1경기, 1경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