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인터뷰] 루이스, "수원전은 내게도 특별"...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22 06: 00

"수원 삼성과 경기는 내게도 특별한 경기다. 뛰고 싶다."
루이스(34)라는 이름을 가진 외국인 선수는 전북 현대에 특별한 존재다. 2008년 여름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루이스는 전북의 전성기와 함께 했다. 루이스는 입단 다음해인 2009년 9골 13도움의 뛰어난 활약으로 전북을 창단 후 첫 K리그 정상에 오르게 했다. 또한 2011년에는 전북이 통산 두 번째 K리그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그런 루이스가 돌아왔다. 2013년 여름 아랍에미리트(UAE) 리그로 떠났던 루이스는 3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했다. 21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루이스는 환한 미소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루이스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내가 느끼는 건 50% 정도다. 그래서 오전과 오후 모두 훈련을 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이 완벽하지 않지만 전북의 많은 팬들은 오는 26일 예정된 수원 삼성과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루이스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루이스가 수원만 만나면 엄청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전북 소속으로 수원을 상대로 10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루이스는 자신의 고별전에서도 수원 골문을 향해 1골을 성공시켰다. 전북 팬들로서는 수원전에서 루이스가 활약해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히길 바라고 있다.
한 때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수원을 상대로 고별전을 펼쳤던 만큼 루이스도 수원전에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의 지시를 철저하게 받겠다는 것이 루이스의 생각이다. 그는 "수원전은 내게도 특별한 경기다. 항상 경기 내용이 좋았다. 그만큼 수원전에 뛰고 싶다. 그러나 결정은 감독님이 내리시는 것이다. 몸상태도 100%가 아닌 만큼 출전을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10분이라도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만큼 걱정의 시선도 있다. 특히 루이스에 앞서 영입했던 에닝요가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북을 떠난 점도 루이스를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루이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에닝요가 떠나고 내가 온 만큼 외부에서 걱정을 할 것이다. 누가 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난 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철저하게 자기 관리도 해야 한다. 이미 신경을 써서 훈련을 하고 있다. 걱정의 시선이 기대의 시선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