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김진우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KIA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진우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인대재건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김진우는 앞으로 약 1년 동안 재활치료 및 재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진우는 올해 4경기에 출전해 1승1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김진우는 수술 여파로 지난 1월부터 실시한 1군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후 재활과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 6월 1군에 복귀해 선발마운드에 힘을 보태는 듯 했다. 그러나 팔꿈치 이상을 일으켜 4경기만에 1군에서 제외됐다.

김진우는 1년 동안의 공백기를 갖고 2016시즌 후반기에나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수술로 이탈하면서 FA 자격 취득도 미뤄지게 됐다. 원래는 이번 시즌을 100% 충족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에 의욕을 드러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김진우는 2002년 데뷔 이후 여러차례 부상에 시달렸지만 팔꿈치 인대에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무릎과 허리에 문제가 있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적은 있었다. 김진우의 이탈로 KIA의 후반기 예비전력도 손실을 입게 됐다.
김준재 재활군 트레이너는 수술을 마친 직후 "수술은 깔끔하게 잘 됐다. 그동안 타고난 몸 때문에 잘 버텨왔지만 조금씩 인대가 문제가 있었다. 원래 이번 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피칭후 통증을 이기지 못했고 회복도 되지 않았다. 본인도 지금 수술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