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애간장 실점 세이브…소감 묻자 '하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2 11: 36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이 힘겨운 여름에 웃지 못했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시즌 25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3.05로 올라갔다.
 

2-0 2점차 리드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2아웃을 잘 잡았으나 2사 2루에서 아이카와 료지에게 풀카운트 끝에 좌전 적시타를 내줘 2-1로 추격당했다. 이후 나카이 다이스케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세이브를 달성했다.
'스포츠닛폰'은 22일 "오승환은 후반기 재출발을 결의했으나 어찌 됐든 불안하게 시작했다. 25세이브로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승리에 기뻐하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웃음이 없었다"고 전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경기 후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하아…"라며 긴 한숨을 내쉰 뒤, "팀이 이겨서 좋았다"고 짧은 승리 소감을 밝히며 굳은 표정으로 클럽 하우스에 들어갔다.
위 매체는 "7월 들어서 정상이라고 보기엔 먼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두고 심기일전을 시도했으나 7월 7경기 등판 중 5경기에서 실점해 월간 평균자책점이 8.59에 이른다. 선두 탈환을 위해서라도 수호신이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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