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든든한 지원자를 만났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서 글로벌 국제특송기업인 DHL 코리아와 공식 물류 파트너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백지선 감독을 비롯해 박우상, 김기성 선수,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DHL 코리아는 이날 협약식 이후 2018년까지 4년 동안 아이스하키협회의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협회 소속 성인 남녀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과 세계 대회 참가 경기물품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DHL은 그동안 스폰서십의 일환으로 F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이에른 뮌헨 등 주요 스포츠 행사 및 단체의 물품 배송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DHL이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지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병구 DHL 대표는 "우리가 브랜드 이미지로 가장 고려하는 건 스피드다. 모든 광고에도 스피드가 들어가는 등 중요시한다. F1도 마찬가지"라며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게 팀웍이다. 우리는 한 나라뿐 아니라 국제 배송을 하기 때문에 스피드와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F1, 맨유, 뮌헨 등을 지원한다. 한국 내에서 생각한 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매치되는 아이스하키였다"고 설명했다.
정몽원 회장은 "올림픽이 2년 반 남았다. 두 가지다. 올림픽을 잘 치러내는 것은 결국 성적을 얼마나 내느냐다. 두 번째는 올림픽 이후 어떻게 할 것이냐다. 위상과 어떤 모습을 갖출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민호는 "장비가 워낙 많고 크다 보니 이동 중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dolyng@osen.co.kr
박우상,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 백지선 감독, 조민호(좌측부터)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