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자이디 단장, "선발투수 보강 빠를수록 좋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22 12: 4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트레이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LA 지역 매체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켓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선발투수 영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브랫 앤더슨이 좌측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23일 MRI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부상정도를 알 수 있지만 선발진에 비상이 걸린 것은 틀림없는 상황이다.
앤더슨에 앞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허리근육통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1일에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22일 외야수 칼 크로포드를 복귀시키면서 브랜든 비치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내 당장 26일과 27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자이디 단장은 앤더슨이 부상을 당한 직후 “현재 팀이 하고 있는 것 보다 선발 투수 찾는 일을 더 강화시켜야 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오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선발 투수 보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자이디 단장은 이날 경기 전 방송에 출연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콜 해멀스나 신시내티 레즈 조니 쿠에토 트레이드를 위해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내줄 수 있나”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바 있어 과연 다저스가  유망주 사수 태도를 버리고 트레이드 협상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는 앤더슨마저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 스프링캠프에서 구성했던 선발 투수 중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2명만 로테이션에 남게 된다.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가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다저스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8월 1일)이전에 선발 투수를 보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난무했다. 지금도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발 투수의 이름 옆에는 늘 다저스가 영입가능 구단으로 따라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선발 투수들의 이어지는 부상 악재속에서 다저스가 준비하고 있는 트레이드 카드는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플렁켓 기자는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상황에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기 바란다는 거냐"고 반문한 뒤 "아마도 혼란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파르한 자이디 LA 다저스 단장/ LA 다저스 포토블로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