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스터, “사이클링 추신수, 도전에 응답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2 13: 32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지는 듯 했던 추신수(33, 텍사스)가 생애 첫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제프 배니스터 텍시스 감독도 이런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고무적인 평가를 내놨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우익수로 출장,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함은 물론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2푼6리에서 단번에 2할3푼5리까지 올랐다.
후반기 4경기 중 세 번이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의혹을 샀던 추신수였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좌완 투수가 나올 때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플래툰 선수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걱정까지 나왔다. 그러나 추신수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팀 역사상 8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쳐 선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4회 시즌 12번째 홈런포를 터뜨렸다. 5회에는 내야를 뚫어내는 안타를 터뜨렸고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에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쳐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완성시켰다. 개인 첫 기록이었다.
이에 대해 배니스터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올해 몇몇 도전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오늘 그는 많은 것을 응답했다”라고 칭찬했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실력으로 모든 것을 대답했다는 것이다. 또한 배니스터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맷 해리슨과 추신수를 동시에 언급하며 "오늘 두 선수의 각오를 봤다. 그런 각오는 자신감을 낳는다. 이런 자신감은 그들을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었고 그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게 했다"고 기뻐했다.
쿠어스필드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대업을 작성한 추신수는 23일 콜로라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상승세 연장을 노린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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