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이클링' 추신수… MLB.com "승리 주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22 13: 40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팀의 7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시즌 12호 홈런을 포함해 자신의 통산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고,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에서 2할3푼5리(315타수 74안타)로 크게 올랐다. 텍사스는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의 사이클링 히트는 개인 최초이자 빅리그에서 뛴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브룩 홀트(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은 2호 기록이다. 텍사스 선수로서는 8번째로, 쿠어스필드에서 나온 것으로 한정하면 13번째다. 무엇보다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기분 좋은 기록이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

홈런 포함 4개의 안타 중 3개가 2루 베이스 기준으로 우측으로 향했고, 그 중 홈런을 제외한 두 개가 상대의 시프트를 무너뜨릴 정도로 날카롭고 빠른 타구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추신수는 일관된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고, 그 타구들의 질도 모두 좋았다. 9회초 3루타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선수라고 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도 양 팀의 경기를 돌아보며 "추신수와 해리슨이 승리 속 주연이었다"고 전했다.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선발 맷 해리슨도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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